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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가이드 매거진 잡앤에듀]Success People 마우스닷컴

5,000만원으로 10년만에 100억 매출 기업 일궈낸 (주)마우스닷컴 박보현 대표
오로지 실력으로 국내 최초 인터넷 마케팅 전문회사로 키워내

“하고 싶은 일 전문적으로 제대로 하고 싶어 회사 세웠는데, 여기까지 왔네요.”
5,000만원으로 창립한 회사가 10년만에 매출 100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 최초 인터넷 마케팅 전문회사 (주)마우스닷컴의 박보현 대표(35). 30대 여성 CEO로서 성공적인 사업수완을 발휘, 단 한 번의 실패도, 외부투자도, 부채도 없이 승승장구해온 박 사장의 경영 노하우가 궁금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그의 대답은 단순명료하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죠. 다만 특별한 게 있다면 좋아하는 일을 하다보니 남다른 열정과 자신감이 있었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평소 보고 느끼고 생각나는 것들을 메모하는 습관이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사소해 보이는 그러한 일들이 퍼즐처럼 생각 속에서 맞춰지면서 사업적 아이디어로 넓혀갔던 경험이 많아요.”

부모의 권유로 사범대에 진학했던 박 사장은 대학 재학시절 광고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결국 대학 졸업 후 카피라이터에 대한 기대로 제일기획에 입사를 했다. 그런데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뜻하지 않게 멀티미디어팀으로 발령받았다. 당시 대개의 광고회사들이 오프라인 광고시장에 매달려 있을 시기여서 인터넷사업관련 업무는 그에게 생소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새로운 분야의 그 일이 오히려 그에게 차별화된 광고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준 계기가 되었다.입사 3년째 되던 해인 1998년, 그는 회사에 사직서를 내고 퇴직금과 적금을 털어 5,000만원이라는 종자돈을 마련, 현재의 마우스닷컴을 창립했다. 그때 나이가 스물여섯이었다.

“지금 같았으면 아마 그렇게 과감하게 도전하진 못했을 거예요. 하지만 그 당시만 해도 회사를 차려 돈을 벌어보겠다는 욕심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이었고, 잘 해나갈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있었어요.”

제일기획에 근무하면서 삼성전자의 온라인 마케팅 업무를 하던 가운데 경쟁사였던 LG전자에 대해 분석했던 경험을 살려, LG전자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 프리젠테이션을 하게 됐고, 결국 첫 수주를 이끌어냈던 것. 이를 계기로 LG그룹 계열사들과 계약을 맺게 되고, 모토로라, MSN코리아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의 온라인 마케팅 파트너로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사업을 하면서 향응 등을 목적으로 접대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실력만 있다면 고객은 찾아오게 마련이죠. 그리고 돈보다 일이 좋아서 시작한 사업인 만큼 편법으로 하는 일은 제게 의미가 없었거든요. 클라이언트와 대행사라는 관계를 넘어 함께 공동의 목적을 이뤄나가는 파트너라는 개념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것이 아마 성공적 요인이라면 요인입니다.”

박 대표는 일단 클라이언트와의 거래관계가 성립되면 고객이 하나를 요청하면 두 가지를 앞서 고민하고 생각한다. 일상의 생활과 신문, 잡지 등의 스크랩 더미 속에서 전혀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해낼 줄 아는 크리에이티브적 체질.. 어쩌면 그것은 그동안 그가 사업을 시작하면서 지난 10여년 몸에 밴 성실함의 결과이다.

마우스닷컴은 단순한 홈페이지 제작사이길 거부한다. 고객사가 일단 의뢰를 해오면 온라인, 오프라인 상에서의 모든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세우고, 그에 따라 사이트를 구축하고 운영하며 프로모션, 광고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마케팅을 실행한다.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체험 마케팅이 그 가운데 하나. KTF의 모바일 퓨처리스트, MSN의 윈디젠, 유한킴벌리의 퓨어매니아, 삼성전자의 자이제니아 등의 고객 체험 프로그램들이 그와 마우스닷컴의 합작품이다.

“남들이 가는 길을 막연히 따라가는 식의 인생보다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찾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는 박 대표. 전문가의 길을 거쳐 경영자의 자리로 접어든 그에게 이제 남은 건 일과 함께 조직과 사람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CEO로서의 역할이다. 직원들을 좀더 폭넓게 이해하고 조직의 목표를 함께 공유하며 나가는 일이 바람직한 CEO의 자세임을 더욱 실감하는 요즈음이다.
“함께 일을 하는 사람들과 고객들이 인터넷으로 더욱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그의 소박한 꿈은 적어도 마우스닷컴에서만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것 같다.                                        

“클라이언트와 대행사라는 관계를 넘어 함께
공동의 목적을 이뤄나가는 파트너라는 개념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것이 아마 성공적 요인이라면 요인입니다.”

■글 | 이상곤 기자 ■사진 | 전형준 기자

출처 : 애듀스파가 발행하는 취업가이드 매거진 잡앤에듀
http://jobne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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