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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가이드 매거진 잡앤에듀]토종어학시험 텝스 직청직해, 어휘력에 달려!

연애는 못 해도 상관없지만 영어 한 마디 못 해선 살 수 없는 시대. 외모는 별 볼 일 없어도 영어만 잘 해도 인정받는 세상.


영어만 잘 할 수 있다면...’ 하는 심정으로 어학원 등록을 그 어떤 일보다 우선으로 하고, 조금 여유라도 생길라치면 해외 어학연수도 감행해 보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고 아득하게만 느껴지는 것이 영어”라는 것이 일반적인 고백들이다. 현실이 이렇다보니 ‘영어 학습 비법을 전수해 준다’는 솔깃한 광고에 귀가 솔깃해지는 건 당연. 하지만 “그 어디에도 왕도는 없다는 것”이 오랜 경험을 지닌 영어강사들의 공통된 대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법론에 있어선 저마다의 ‘왕도’는 있기 마련. 영어와 오랜 시간 함께 호흡해 온 이들이 말하는 나름대로의 노하우는 분명 있다는 것인데...


최근 토익이 실용적 ‘권위’를 잃어가는 가운데 그 자리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토종영어평가시험인 텝스(TEPS) 강사로 영어 학도들에게 최근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테리홍. 온라인교육포털 에듀스파(www.eduspa.com)가 현재 종로TNT어학원 리스닝 전문강사로 집필과 강의로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텝스(TEPS) 강사 테리홍을 찾아가 ‘맛나는 영어 조리법’에 대해 들어봤다.



텝스는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이 개발한 영어능력 평가시험으로 지난 1998년 11월 첫 시험이 치러진 이후 해마다 정기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아무래도 학원에서는 시험영어 위주로 강의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빠른 시간내에 고득점을 올리는 교수법이 중요하지요. 그렇지만 요령과 스킬만 익히는 방법으로는 고득점을 기대하기란 어렵습니다. 요령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와 함께 실력을 함께 다져가야 합니다.” 좋은 집을 짓기 위해선 골격이 좋아야 하듯이, 영어를 잘하기 위해선 우선 그 뼈대가 되는 문법과 어휘력부터 제대로 갖춰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 홍 씨의 주장. 문법적 기초가 없으면 기초적 수준 이상으로 영어실력이 향상되지 않으며, 어휘력이 약하면 읽고, 듣고, 말하기, 그 어떤 것도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단 영어를 배우고자 한다면, 문법적 기초는 물론, 어휘력을 키우는 데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홍 씨는 강조한다. 체계화된 학습을 통해 문법적 소양과 일정 수준의 어휘력이 갖춰진다면 독해의 속도가 빨라지고 ‘직독직해식’ 독해력 향상은 곧 ‘직청직해식’ 청취력 향상으로 이어져 영어 공부에 흥미가 붙고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된다는 논리다. 하지만 그는 “많은 경우 우리말식 어순적 사고가 영어 공부에 방해가 되고 있다”고 덧붙여 말한다.


“붕어빵을 비유로 들자면, 머리, 몸통, 꼬리부분 그 어떤 것을 먼저 먹더라도 결국에는 붕어빵을 먹은 사실은 마찬가지라는 것이죠. 따라서 영어를 읽고 들을 때 한국식으로 바꿔서 이해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영어는 영어식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겁니다.” 중3 무렵 호주로 유학을 떠나 10여년을 호주와 미국 등 영어권에서 살아온 홍 씨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영어 학습의 나름대로의 비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드라마, 광고, 애니메이션 등 영어 프로그램을 자주 봤는데, 일단 생소한 어휘가 나오면 무조건 사전을 찾아 확인하면서 익혔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몰랐던 단어들을 읽혀가면서 내용이 귀에 들어오기 시작하니까 영어가 재미있게 느껴졌고 어느 순간 잠결에 들리는 영어조차 그 내용이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영어를 잘 하기 위해 반드시 해외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는 테리홍 강사는 지리적 환경보다 더 중요한 건 영어학습 환경이라고 강조한다. 원어민이든 한국인끼리든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가급적 자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앞으로 2-3년 내에 영어능력평가시험에서 토익과 텝스가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룰 것 같다는 테리홍 씨. 그는 현재 영어 리스닝 및 어휘 강의를 전담하면서 텝스 관련 영어학습 집필을 병행해 나가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어 학습의 기회가 부족한 지방학생들을 위한 강의를 위해 좀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싶은 것이 개인적인 작은 비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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